국내 최대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박람회인 KHF(K-HOPITAL+HEALTECH FAIR)가 오는 9월 17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3일간 막을 올린다.
이번 KHF는 의료 인공지능과 디지털 정보 인프라, 디지털 치료기기 등 5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기술이 환자에게 어떠한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대한병원협회와 메쎄이상은 오는 9월 17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제12회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5)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박람회라는 명성에 맞게 이번 KHF는 코엑스 C, D홀에서 병원 산업과 헬스케어 기술의 혁신 방향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환자 여정 중심 부스 재편…현장에서 기술 혁신 체험
이번 KHF는 'Linked Healthcare, Human Plus'라는 주제 아래 의료 기술의 유기적 연결성과 환자 중심의 흐름을 전시장 전체 구성에 반영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술이 환자의 치료 여정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작동하는지를 직접 보여주는 구조로 전시장 전체를 '자가진단 및 예방–병원 방문–진단 및 검사–치료–지속가능 병원–건강관리'의 여정으로 구획하고 각 단계에 적합한 솔루션을 배치한 것.
자가진단·예방 구역에서는 유전체 기반 건강 예측, 웨어러블 기기 등 질병 이전을 관리하는 기술이 조명되며 병원 방문 단계에서는 스마트 키오스크, 사전 문진 등 환자의 접근성과 경험을 향상시키는 기술이 소개된다.
또한 진단·검사 구역에는 영상의학 AI, 디지털 병리, 정밀진단 시스템 등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 치료 구역에는 로봇 수술, 정밀의료, 메타버스 기반 수술 시뮬레이터 등 치료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 병원 구역에서는 의료 폐기물 처리, 감염 예방, 친환경 설비 등 병원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기술이 전시되며 건강관리 구역에서는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디지털 재활 등 치료 이후까지 확장되는 헬스케어 기술이 포함된다.
KHF 관계자는 "환자 중심의 임상 흐름을 따라 기술을 배치함으로써 병원 관계자는 단계별로 필요한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며 "또한 참가기업은 자사 기술이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지점과 역할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HF 2025의 5대 키워드 ▲의료 인공지능
구체적으로 이번 KHF에서는 5가지 키워드가 핵심을 이룬다. AI(인공지능), 디지털 정보화 인프라, 커넥티드 케어, 의료기관 발생 폐기물, 디지털 치료기기(DTx)가 바로 그것이다.
의료 인공지능 부문에서는 에어스메디컬이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정맥천자 자동화 솔루션 AIIV를 선보인다.
프로메디우스는 흉부 X-Ray 영상 기반 골다공증 위험을 예측하는 Osteo Signal을 소개하며 빔웍스는 유방 초음파 실시간 AI 진단 솔루션 CadAI-B를 전시할 계획이다.
특정 질환이나 신체 부위를 정밀 분석하는 특수 검사 장비도 AI 기술과 결합해 고도화되고 있다. 티알은 COPD환자를 조기 진단해주는 폐기능 검진기 더 스피로킷을, 엑스큐브는 흉부 CT기반 다장기 종합검진 소프트웨어 HEXA를 하스피는 AI 보행분석 및 SPPB검사 솔루션 Medistep을 선보인다.
환자 경험과 병원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플랫폼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브로드씨엔에스는 병원 전문 진료예약 모바일 플랫폼 진료예약 비주얼 에이전트를 소개하며 식지피티는 초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만성질환자 관리 플랫폼 CareGPT를 KHF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전문 협단체 주관의 AI 관련 세미나도 전시 기간 내 이어진다. 특히 18일 대한병원협회 주최의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은 올해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업스테이지와 LG AI 연구원이 연사로 참여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병원홍보협회,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DK 메디칼 등이 참여해 의료 AI·디지털 혁신, 홍보 전략, 정책·기술 동향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KHF 2025의 5대 키워드 ▲디지털 정보화 인프라
올해 KHF에서는 환자 진료, 의료영상, 행정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시간 분석·활용하는 정보 인프라가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일단 비트컴퓨터는 대학병원부터 일반병원까지 아우르는 중대형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전시해 차세대 병원 운영 모델을 제시한다.
이유엔은 SaaS 기반 디지털 전환 플랫폼 e-UN 메디통을 통해 진료와 행정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출품해 병원별 맞춤형 임상·경영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해상도 의료영상과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프라 분야에서는 지피앤피가 영상 표준화·전송·보관·분석을 지원하는 의료영상전송장치소프트웨어를, 프레이가 8-GPU 탑재 초고성능 AI 학습 서버 델 XE9680을 전시한다.
보안·네트워크 영역에서는 모코엠시스의 의료 데이터 유출 방지 솔루션 Mpower EZis-C, 에스에스앤씨의 AI 기반 악성코드 탐지·차단 솔루션 센티넬원 EDR, 해솔데이타의 실시간 IT 공격 대응 플랫폼 EDR 등이 눈에 띈다.
이들 기술은 의료기관의 방대한 환자 정보와 운영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랜섬웨어·내부 유출·외부 침입 등 복합적인 보안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병원 IT·보안·네트워크 담당자들이 직접 참여해 실무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세미나도 준비된다.
17일 개최되는 병원정보보안협회 HIS-CON 2025에서는 사이버 위협 대응과 최신 정보보호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18일 디지털헬스보안협회는 제15회 디지털헬스 정보보호 컨퍼런스를 통해 의료 데이터 보안 정책과 기술 동향을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KHF 2025의 5대 키워드 ▲커넥티드 케어
커넥티드 케어 분야에서는 환자가 병원을 벗어난 이후에도 건강 관리와 맞춤형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된다.
초이스테크놀로지의 무선 모니터링 체온계 써모세이퍼 XST600은 비침습식으로 중심 체온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응급·중환자 관리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아이픽셀의 엑서사이트케어는 AI 기반 재활운동 플랫폼으로, 환자의 운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에이블테라퓨틱스는 음성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치매를 조기 선별하는 솔루션 스픽(Spick)을 선보인다.
또한 하해호는 병원 맞춤형 AI 에이전트 제작 플랫폼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를 스카이랩스는 24시간 활동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카트 비피 프로를 출품한다.
한편 올해 2월 브라질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제품 사용 승인을 받은 동아에스티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인 하이카디를 KHF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KHF 2025의 5대 키워드 ▲의료기관 발생 폐기물
최근 의료기관은 ESG 경영 확산에 따라 폐기물 감축과 친환경 처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병원의 지속가능성과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다.
감염관리 의료용품 전문 기업 케이엠헬스케어는 의료폐기물 관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차세대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본텍코리아는 의료폐기물을 고온·고압 증기로 멸균·분쇄하는 친환경 처리 장비 오토클레이브 시스템을 선보인다.
스테리케어는 국내 최초 재사용 가능한 기능성 의료 가운 ReGen75를 에스엔에스는 국내 최초 FM 인증을 획득한 안전 보관함을 전시한다.
한편 국내 의료계 최초로 ESG 경영 실천을 선언하고 2년 연속 ESG 백서를 발간하는 등 지속가능 경영 확산을 선도하고 있는 고대의료원은 이번 KHF 2025에서 'Sustainable Hospitals: ESG 기반 의료기관 탄소중립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KHF 2025의 5대 키워드 ▲디지털 치료기기(DTx)
2018년부터 디지털헬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성과 확산을 위해 꾸준히 전시관을 운영해온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올해 디지털 치료기기(DTx)와 초거대 AI를 주제로 공동관을 마련한다.
초거대 AI 존은 소아청소년 건강을 지원하는 챗봇과 심리상담사를 지원하는 AI를 체험할 수 있으며 디지털치료기기 존은 자가치료 7종을 선보여 기대감을 모은다.
아울러 NIPA는 9월 17일 코엑스 308호에서 Digital Health Innovation2025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K-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 제도와 기술, 현장 적용까지'를 주제로 디지털헬스 산업의 제도·기술 발전 방향과 국내외 트렌드, 실제 임상 적용 사례, DTx 확산 전략 등 실무 중심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약 300개사 500부스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KHF 2025는 9월 1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 통해 사전 등록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전체 세미나 일정 및 세부 내용은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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