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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의료경영학과, 시대변화 발맞춰 명칭 변경 검토"

발행날짜: 2025-09-04 05:30:00 업데이트: 2025-09-04 10:36:46

경희대 경영대학원 강재식 원장, 교육과정도 전면 개편
30년 전통 의료경영학과 AI시대 맞춰 탈바꿈 필요성 강조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이 30년 전통의 의료경영학과 명칭을 시대 변화에 맞춰 전면 개편한다. 올해 2월 취임한 강재식 원장은 3일 인터뷰에서 "현재 헬스케어, AI 등 시대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AI 기반 의료경영 전문가 양성에 맞는 새로운 학과명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원장은 "학과명 결정은 일방적으로 학교에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경영학과 재학생과 동문, 교수진이 함께 워크샵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의료계 종사자들이 향후 의료산업 변화 방향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경희대 경영대학원이 쌓아온 탄탄한 기반이 있다. 내년 개원 60주년을 맞는 경희대 경영대학원은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경영대학원 중 하나로, 특히 의료경영학과는 1965년 설립해 30년간 약 900여 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해왔다.

경희대 경영대학원 강재식 원장은 시대에 발맞춰 의료경영학과의 변화를 예고했다.

강 원장은 "30년 전에는 의료와 경영을 접목한 전문가 양성 개념이 없었지만, 선진적 비전을 가지고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를 비롯해 간호인력, 병원 관리인력, 그리고 의료산업에 관심 있는 일반 기업인들까지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 의료계 전 분야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강 원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강 원장은 과거의 성과에만 안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I는 의료계의 판을 바꿀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이미 AI 혁명이 의료계 혁명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이라며 "헬스케어, 웨어러블, 의료시스템 등 거의 모든 측면에서 AI가 스며들고 있다"고 현재 의료계가 직면한 변화를 분석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경희대 경영대학원은 의료경영학과를 'AI 기반 의료경영 전공학과'로 대대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강 원장은 "10여 개 전공 중에서도 의료경영 분야가 AI나 디지털 혁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분야이며, 확장성 면에서도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변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강 원장은 AI와 의료의 융합이 가져올 파급효과를 강조했다. "AI와 의료의 결합은 단순한 1+1=2가 아니라 5가 되고 10이 될 수 있는 화학적 결합"이라며 "양자컴퓨팅처럼 전혀 새로운 제3의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정도 전면 개편된다. 강 원장은 "매 학기 새로운 과목을 개설하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전문가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한 미션 중 하나"라며 "시대 흐름과 산업 변화에 걸맞는 교육과정을 구축하기 위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 시스템의 효율성도 높인다. 내년부터 기존 5학기제에서 4학기제로 전환할 예정이며, 강 원장은 "교육부 승인을 위한 TF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학기 단축으로 절감되는 경비를 우수한 교수진 확보와 프로그램 질적 향상에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내실 다지기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특수대학원 중 최대 규모인 1950명의 학생을 보유한 경희대 경영대학원은 '아시아 톱10 MBA 스쿨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국립대학, 홍콩과학기술대학 등과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 감사원 등 공공기관과의 MOU를 통해 맞춤형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의료경영학과는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매년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작년 일본, 올해 태국의 의료시설을 견학하며 글로벌 의료 트렌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는 9월 1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디지털 헬스케어 박람회인 병원의료희망산업포럼(KHF)에서 대한의료법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11월 1일에는 'AI와 헬스케어' 학술세미나를 자체 개최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 "전통적 의미에서의 의료경영 관련 인력을 양성해 왔다면 향후에는 정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미래 산업에서의 바람직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미래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메디컬 MBA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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