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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제약 두 곳 10월 상장…체질 변화‧글로벌 진출 예고

발행날짜: 2025-09-16 05:30:00 업데이트: 2025-09-16 10:21:02

명인제약 CDMO 신사업…글로벌 시장 진출 예고
삼익제약 R&D 중심 회사로 도약…생산 설비 투자도

4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명인제약과 삼익제약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오랜 기간 제약업계에서 활동해온 업체들로 이들의 상장은 자금 확보를 넘어 기업의 체질 변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는 상장을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R&D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인 것.

명인제약과 삼익제약이 한차례 도약을 기대하며 오는 10월 중 상장을 예고했다.

특히 이들은 모두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예고하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제약업계의 생산 능력 확충에도 발맞추는 모습이다.

오는 10월 국내 전통 제약사로 오랜 기간 업력을 쌓아온 명인제약과 삼익제약이 각각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될 전망이다.

다만 이들의 상장이 주목되는 것은 오랜 기간 비상장사로 제약업을 유지하던 기업들이 이번 상장을 계기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 방법은 달라도 방향은 같아…체질 개선

우선 먼저 상장이 예고된 기업은 명인제약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오는 18일부터 9월 19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10월 1일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총 340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5000원에서 5만80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530억 원에서 1972억 원 수준이다.

명인제약은 이번 IPO의 주요 목적으로 훌륭한 인재의 확보와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펠렛 제형 CDMO 사업 진출을 꾀하는 한편 상장 이후 얻어질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현지 파트너 발굴에 나선다.

명인제약은 발안 제2공장 증축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 펠렛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 CDMO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는 그동안 자체 생산, 또 내수 시장에 집중하고 있던 명인제약이 CDMO 사업의 확장 및 글로벌 확장을 꾀하는 것.

반면 삼익제약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하나28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선택했다.

삼익제약은 앞서 지난 5월 코스닥 스팩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7월에 심사를 통과해 오는 10월 13일 합병기일이 예정돼 있으며, 10월 27일 신주 상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익제약은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의 대외 신용도를 높이고 투명한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미래지향적인 R&D 중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신약 개발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조달 자금 역시 연구개발비용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처럼 각 기업들은 다른 방식에 각기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신뢰도 강화와 함께 기업의 체질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결국 ESG 경영이 강조되는 현 시점에서 비상장사의 한계를 체감, 상장을 통한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인 것.

실제로 명인제약은 15일 열린 설명회 등을 통해 현재 20% 수준인 배당 성향을 제약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미 오랜 업력을 통해 쌓아온 다양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번 상장을 R&D를 통한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 생산능력 확충은 동일…신약개발도 ‘한스푼’

이와 함께 주목되는 점은 이들 기업이 생산시설에 대규모의 투자에 나선다는 점이다.

공개된 투자설명서에 따른 자금 활용 목적을 살펴봐도 각 기업들은 확보되는 자금의 절반 이상을 시설 투자에 집중한다.

우선 명인제약의 경우 공모 자금 중 1058억원을 시설자금으로 사용하도록 계획을 세웠다.

이중 1035억원은 발안 2공장 고형제동 증축에 활용된다. 구체적으로는 발안2공장 내 연면적 5913평 규모의 고형제(정제 및 캡슐 제형의 의약품) 전용 공장 증축에 따른 건축비 및 부대비용에 645억원이 투자된다.

또 신규 증축될 고형제동의 조제·측정, 과립, 혼합, 충전, 포장 등 전(全) 공정에 필요한 제조설비 확보를 위한 구매자금이 390억원 투입된다.

이외에도 팔탄1공장 내 주사제 제조 공정의 경쟁력 제고 위한 최신 생산설비 구매비용 및 자동화 시스템 고도화 비용에 5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삼익제약은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약 167억 원에 자체 자금을 더해 총 188억 원 규모의 사용 계획을 세웠다.

삼익제약은 현재 인천공장 부지내에 지상 6층, 연면적 1,082평 규모로 별관 신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6년 하반기 준공예정이다.

삼익제약은 CMO 사업 본격화를 위해 공장 증설 등을 진행한다.

별관 신축이 완료되면 보관소 및 사무동을 신축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며, 이전으로 확보된 공간은 리모델링 후 제조소로 활용하고, 이에 생산설비도 증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8월 11일 투자설명서 공시 이후에 최근 다시 공개된 기업설명회 자료에는 생산설비 및 연구역량 강화 중심으로 약 156.4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안을 공개했다.

해당 안에는 별관 신축 등을 포함한 시설자금에 90.9억원, 기계장치에 65.5억원 투자가 예정돼 있다.

결국 해당 기업들은 확보된 자금의 상당수를 생산시설 등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이같은 생산 시설의 자금 투입은 늘어나는 매출에 대한 대응은 물론, 향후 성장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인 셈이다.

특히 명인제약은 이번 투자를 통해 펠렛 사업 CDMO 사업을 확충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에베나마이드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또 삼익제약은 2공장 건설을 통해 CMO 사업을 본격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생산라인 확보 등 경쟁력 있는 특화제품군 확대 및 신규 제형 생산(이층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즉, 이 같은 생산시설 투자는 앞선 상장의 주 목적이었던 기업 체질 개선의 첫 시발점이 되는 셈이다.

이에 오랜 기간 비상장사로 머물던 해당 기업들이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한차례 더 도약을 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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