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계의 큰 손 중 하나인 국민연금공단이 하반기 들어 국내 제약주에 대한 지분을 연이어 축소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유한양행 등 일부 제약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 및 전자 공시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공단이 제약사에 대한 지분 정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하반기 들어 국내 제약사의 지분 축소를 결정한 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
실제로 지난 7월부터 이뤄진 공시들을 살펴보면 지주사를 포함해 대웅, 대웅제약, HK이노엔, 종근당, 메디톡스, 환인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SK바이오팜, SK케미칼,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11개사에 대해 공시했다.
11개사 중 7개사에 대해서는 지분율을 낮췄으며, 반면 지분율을 높인 곳은 4개사에 불과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분율을 낮춘 기업은 한미약품, 대웅, 대웅제약, 종근당, HK이노엔, 메디톡스, 환인제약 등이다.
가장 많은 공시가 이뤄진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 7월 2일 공시에서 12.29%에서 12.28%로 지분율을 낮춘 이후, 10월 1일 공시에서는 11.29%로 추가 하락했다.
이어 대웅제약의 경우 지난 8월에는 10.93%에서 11.73%까지 지분율을 높였으나 이후 다시 줄어 10월 14일 공시 기준 9.94%로 낮아졌다.
또한 대웅 역시 5.01%에서 3.98%로 1.03%p 지분율을 낮췄으며, 종근당은 8.35%에서 1%p 낮춘 7.35%로 지분율을 조정했다.
또한 HK이노엔은 6.14%에서 1.02%p 낮춘 5.12%로, 메디톡스는 5.08%에서 1.11%p 낮춘 3.97%로 환인제약 역시 6.04%에서 4.93%로 1.11%p 지분율을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유한양행을 비롯해 SK바이오팜, SK케미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분율이 확대됐다.
우선 유한양행은 7.76%에서 0.09%p 높인 7.85%로 지분율을 조정했으며, 투자 목적 역시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아울러 SK바이오팜의 경우 6.02%에서 1.01%p 높인 7.03%로 지분율이 확대됐고, SK케미칼은 7.49%에서 8.52%로 1.03%p 지분율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9.46%에서 1.53%p 높아진 10.99%로 지분율이 확대됐다.
다만 이번 제약주에 대한 축소 흐름은 개별 기업 실적보다는 국내 주식 비중을 낮추고, 해외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기금운용계획 등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재 지분율의 변동은 물론 향후 지분율 변동 역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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