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특히 과거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영양 사료 사업을 넘어 의약품 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 등 그 변화 역시 빨라지고 있다.

19일 유유제약은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미국 반려동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유유제약이 450만 달러를 출자해 지주회사인 유유 벤처(Yuyu Venture)를 통해 반려동물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진행하는 유유바이오와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는 머빈스펫케어를 관리하고 관련 시장을 노리겠다는 것.
이번 유유제약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은 이미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시작부터 본격적인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유유제약의 경우 올해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동물용 의약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반려동물 시장을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은 현재까지 그동안 생산시설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양제 등 건기식 및 영양 사료부터 사업을 시작해 왔다.
하지만 차츰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이미 다수의 제약사들이 의약품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실제로 이미 다수의 국내사들이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어 동물용 의약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동국제약 등 이미 다수의 제약사들이 반려동물용 건기식 및 사료, 의약외품 등을 내놓고 있다.
유한양행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와 반려동물 관절 주사 '애니콘주' 등을 내놓았다.
또 동국제약의 경우에도 기존에 간판 품목인 인사돌플러스와 동일한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 복합제인 '캐니돌정'을 지난 2021년 출시해 판매해왔으며, 동물용 의약외품 치약 '캐니덴트' 반려동물 전용 보습크림 '캐니스킨'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대웅제약, HK이노엔 등은 동물용 의약품 개발에도 성과를 가시화 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우 SGLT-2 억제제 계열 인체용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을 활용해 반려동물에 적합한 용량의 '엔블로펫'을 개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허가를 신청했다.
또한 HK이노엔은 지난 5월 반려동물 대상 아토피 신약의 임상 3상을 승인 받으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이미 다른 제약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가시화 하고 있는 만큼 유유제약의 경우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반전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유유제약 외에도 동물용 의약품 사업 등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꼽는 제약사가 매년 추가 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진출 전략 역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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