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축인 제약바이오 분야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1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5일 발표한 '2025년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04.1억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라는 대외적 악재 속에서도 바이오시밀러의 견조한 수요와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확대가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체 의약품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전년보다 18.2% 급증한 65.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19.3억 달러(29.4% 증가)의 실적을 올리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으며, 특히 미국향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5.3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30%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유럽 시장의 약진이다. 스위스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전년 대비 무려 153.2% 증가한 12.8억 달러를 기록해 수출국 2위로 올라섰고, 네덜란드 역시 133.9%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선진 시장에서의 K-바이오 영향력을 입증했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 외에도 보툴리눔 톡신 등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가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13.4%, 19.1% 성장하며 4.2억 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
제약바이오의 뒤를 잇는 의료기기 산업 역시 회복세를 뚜렷이 하며 60.4억 달러(3.9% 증가)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그간 효자 품목이었던 임플란트가 중국과 미국 시장의 수요 감소로 주춤하며 2위로 내려앉은 사이,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8.9억 달러를 기록하며 의료기기 수출 1위 품목으로 등극했다.
전기식 의료기기 또한 미국 시장 내 만성질환 진단 수요 확대에 힘입어 16.8% 성장하는 등 고부가가치 기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이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향후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5년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나, 대외 통상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대외 무역환경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대응, 그리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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