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의료기기·AI.
  • 치료

로봇 인공 방광 수술 최대 난제 소변 누출…마침내 해법 도출

발행날짜: 2026-04-28 11:48:03

분당서울대 오종진 교수, 조기비관형화 술기 효용성 검증
요누출 발생률 과거 13%에서 무려 2.2%로 대폭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로봇 인공 방광 수술의 가장 큰 합병증 중 하나인 소변 누출을 획기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문합 순서를 조정하는 이른바 조기비관형화 술기를 통해 합병증 발생률을 크게 낮춘 것. 실제로 요누출 발생률은 과거 13%에서 2.2%로 크게 감소했다.

2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팀이 로봇 인공 방광 수술 합병증인 요누출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검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연구진이 로봇 인공방광 수술의 가장 큰 합병증인 요누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내놨다.

방광암 환자의 로봇 방광절제 이후 인공방광 형성 수술에서 소장과 요도의 문합 순서를 조정하는 것으로 요누출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방광암이 근육층까지 침범했거나 재발 위험이 큰 경우에는 방광을 통째로 떼어내는 근치적 방광절제술을 받게 된다.

이때 소변주머니(요루)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시행되는 방식이 인공방광을 재건하는 신방광형성술이다. 소장 일부를 떼어내 몸 안에서 새 방광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요도-요관과 연결하는 기술적 난도가 가장 높은 로봇수술이다.

문제는 수술을 받더라도 소장으로 만든 새 방광과 요도를 잇는 부위의 탄력이 약해 당기는 힘이 강하게 작용하거나 혈류에 이상이 생기면 미세한 틈이 생겨 소변이 새기 쉽다는 점이다.

이러한 요누출은 전체 인공방광 수술 환자의 약 15%에서 보고되는데, 회복을 지연시키고 도뇨관을 오래 유지해야 하는 등 환자의 부담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떼어낸 소장 일부를 미리 절개해 길이를 늘인 후에 요도와 문합하는 조기비관형화(early detubularization) 수술 기법을 시행하고 요누출 감소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조기비관형화의 핵심은 소장과 요도 사이의 장력(당기는 힘)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방광을 만들기 위해 떼어낸 소장은 장의 위치를 고정하는 장간막을 제거하지 않고 방광 위치로 당겨서 사용한다. 장간막 내부에 소장으로 이어지는 혈관·림프관·신경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장간막이 소장을 요도 반대 방향으로 당기는 장력이 발생하고 문합부가 벌어져 요누출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연구팀이 도입한 조기비관형화는 문합 이후 소장을 잘라서 펼칠 부분을 문합 전 미리 절개해 쉽게 당겨지도록 만든 뒤 요도와 문합하는 기법이다. 절개 없이 당겨서 쓰는 기존 방식에 비해 문합부가 벌어지게 하는 힘을 크게 줄여 요누출을 예방할 수 있다.

연구팀이 2003년부터 2025년 1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로봇 방광절제 및 체내 신방광형성술을 시행한 147명을 분석한 결과 기존 방식으로 소장을 펼치지 않고 요도에 문합한 그룹의 요누출 비율이 13.0%였던 반면, 조기비관형화를 적용한 그룹은 요누출이 크게 감소해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기비관형화군은 기존 방식을 적용한 환자들보다 수술 시간과 입원기간이 짧고, 출혈량이 적은 등 수술 전후 지표에서 차이가 있었다. 단, 90일 내 합병증, 재입원, 요실금 등 기능적 결과는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로봇 방광암 수술의 성패는 제한된 공간에서 새로운 방광과 요도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문합하는지에 좌우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장을 먼저 절개한 뒤에 요도와 문합하는 일부 순서의 변화만으로 문합 지점까지 도달하는 길이가 확보되고 방향을 잡기 쉬워져 불필요한 당김을 줄일 수 있고 이것이 요누출 감소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오종진 교수는 "방광암 환자들이 받는 근치적 방광절제술은 골반 내 장기들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고 소변길을 새롭게 재건하는 큰 수술이라 합병증 위험이 높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기비관형화의 안정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표준 술기에 반영한다면 요노출 합병증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