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이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12일 쓰리빌리언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3억 6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6억 6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14억 7000만 원으로 14% 줄어들며 손익 구조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 성장은 글로벌 시장 내 전장엑솜(WES) 및 전장유전체(WGS) 기반 유전자 검사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1분기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1%에 달했다. 남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 75개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진단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대상 진단 사업도 성장에 기여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구체화되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올 1분기 유전질환 가족력이 있는 무증상자를 위한 가족 단위 검사 서비스 패밀리 인사이트(Family Insight)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 환자 진단 중심에서 예방적 유전 검사 영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수요 저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분기부터는 신규 사업 및 정부 입찰 참여를 통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WGS 기반 신생아 선별검사 관련 국내외 시범 사업이 본격화되고,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진단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부산대학교와의 공급 계약 실적도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신규 검사 라인업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되는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쓰리빌리언 금창원 대표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함께 달성하며 사업의 기초 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시기"라며 "글로벌 WES·WGS 진단 수요 확대, 패밀리 인사이트·NICU 등 신규 검사 라인업의 매출 기여 등의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쓰리빌리언은 지난 4월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를 혼합한 구조로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과 GVA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이번 투자는 표면 및 만기이자율 0% 조건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신약 개발 고도화를 위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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