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모를 줄이는 PAXMAN 두피냉각시스템(Scalp Cooling System)을 도입했다.
항암치료에 따른 탈모는 암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힌다. 외모 변화뿐 아니라 암 환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데 대한 심리적 부담과 위축을 유발해 사회생활과 일상 복귀, 치료 과정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빈센트병원이 도입한 PAXMAN은 항암제 투여 전·중·후 일정 시간 동안 냉각 캡을 착용해 두피 온도를 약 18~22℃로 낮추는 방식이다. 두피 혈관을 수축시키고 모낭으로 전달되는 항암제의 양과 모낭 세포의 대사활동을 일시적으로 감소시켜 항암제에 의한 모낭 손상을 줄이고 탈모를 최소화하는 원리다.
PAXMAN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두피냉각시스템으로, 임상연구를 통해 항암치료에 따른 탈모 감소와 모발 회복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이 보고됐다. 현재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PAXMAN을 정식 도입했으며, 우선 유방암 환자 가운데 탁산계 또는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암제로 치료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두피냉각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성빈센트암병원장 심병용 교수(종양내과)는 "두피 냉각 치료 시스템 PAXMAN 도입은 단순히 항암치료 환자의 탈모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치료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회생활과 대인관계 유지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안정적으로 치료를 이어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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