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인력 개선과 관련해 약사 직능에 편중된 현 인력구조를 개선키 위해서 적극적으로 의사 등 전문 직능의 영입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식약청은 공개 모집에도 불구하고 임금 등의 이유로 인해 의사, 한의사 등 전문직능의 지원이 거의 없다며 이는 고의적인 직능 편중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5일 보건복지위 정형근 의원(한나라당)은 현재 식약청 공무원 1인당 담당국민수가 미FDA에 비해 약 2배에 달하는 4만8천명이라며 식약청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서라도 인력 충원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약청의 전반적인 인력구조 개편 없이는 식약청의 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형근 위원은 식약청의 부족한 인력과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원활한 업무수행이 이뤄지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의원은 미 FDA는 의사, 영양학자, 독성학자, 생물학자, 약리학자, 사체 검시관 등 다양한 전문가로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약사가 식약청의 주요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현재 식약청 근무 인력 중 의사의 경우 2명, 한의사는 1명에 불과한 데 반해 약사의 경우 약무직 중 100여명에 달한다”며 “식약청 업무 원활을 위해 의사 인력에 대한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정숙 식약청장은 “고의적인 편중 모집이 아닌 공개모집으로 인력을 충원한다”며 “공개모집에도 의사들의 경우 임금 등의 이유로 지원이 미비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반박에 나선 정 의원은 “임금이 문제라면 식약청의 예산을 늘려서라도 전문직종 인력을 충분히 영입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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