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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허만료 2007년까지 180억달러 규모

강성욱
발행날짜: 2004-10-08 10:16:26

한-스코틀랜드 전략 회의서…국내 업체 투자 절실

2001년부터 시작된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는 2007년에는 총 누계 180억달러(약 27조6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국내 제약기업들의 바이오제네릭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와 주한스코틀랜드국제개발청(대표 장헌상)이 지난 5일 제약협회에서 개최한 '한-스코틀랜드 바이오제네릭 글로벌 전략 회의'에서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공사 켄 스노우던(Ken Snowden) 이사는 이같이 밝혔다.

스노우던 이사는 스코틀랜드의 바이오제네릭 기반시설 및 조직으로는 CRO(임상시험대행기관), CMO(의약품위탁생산업체), 단백제제 전문회사, 유전자 규명 전문회사 등이 갖춰져 있으며, 스코틀랜드는 세계수준의 제조시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5~10년내 7억2300만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의 투자를 희망했다.

스코틀랜드는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R&D(연구개발)클러스터와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의약품 제조품질 관리)클러스터를 구축했으며, 바이오의약품 제네릭 분야의 글로벌 공동연구 증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제약협회는 설명했다.

특허만료 바이오의약품으로는 성장호르몬(HGH), 휴먼인슐린(Human Insulin), 에리스로포이에틴(EPO), 인터페론(IFN), 유로키나제(Urokinase), 백혈구증식인자(G-CSF) 등 6개 제품군.

이들 바이오의약품제네릭의 시장규모 확대는 미국, 유럽 및 인구수가 많은 일부 국가 등의 바이오제네릭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의약품 제조품질 관리)클러스터 구축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바이오의약품 제네릭 시장 진출이 그리 간단치 않다는 의견도 이날 개진됐다. 바이오의약품의 경우는 제조원이 다르면 제네릭 일지라도 NDA(신약신청자료) 절차를 거쳐야 하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특성상 오너들의 성향이 하이리스크를 우려하고 있으며, 퍼스트 바이오제네릭이어야 하는데 이미 세계 유수의 바이오제네릭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어 시기적으로도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바이오제네릭 글로벌 전략회의에는 LG생명과학 양흥준 사장 등 국내제약업계 10명, 보건산업진흥원 이상원 책임연구원, 제약협회 신석우 전무이사, 이인숙 기획실장, 주한스코틀랜드국제개발청 장헌상 대표,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공사 스노우던 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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