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의 비정규직 고용 비율이 민간병원보다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18일 서울대병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대의 비정규직 고용비율은 총 29.1%로 사립대학 포함 평균수치인 27.9%보다 높았다.
서울대병원은 비정규직이 무려 1,625명에 달했으며 보훈병원은 1,187명, 산재관리의료원은 483명 등으로 공공병원 중에서도 국립대병원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간병원의 비정규직 고용비율은 18.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지난 1997년 이래 국립대병원의 정규인력 비율을 계속해서 초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공공병원의 경우 정부의 경영혁신 지침으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인력확보가 필요한데도 인력규제제도에 묶여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또 보건의료노조의 데이터를 인용, 정규직 노동자 임금을 100%로 봤을 때 직접고용 비정규직노동자는 49.3%, 간접고용 노동자는 43.2%로 정규직의 절반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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