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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장례식장 요금 최고 900만원 격차

장종원
발행날짜: 2004-10-25 13:00:30

1천1백만원에서 116만원까지··· 병원내 가격차도 커

병원의 부대사업 중 하나인 장례식장 운영과 관련, 각 병원별로 이용요금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 내에서도 이용물품과 서비스에 따라 많게는 900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25일 서울시가 공개한 서울지역 장례식장 이용요금에 따르면 일일 이용요금이 1천974만원에서 최저 116만원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주로 유명 대학병원들의 장례식장 이용요금이 고가로 책정돼 있으며 이들 병원들은 최저 요금과 최고 요금 간에 차이가 컸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고급 사양으로 장례식장을 이용했을 때 이용요금이 1천974만원이었지만 저렴한 사양으로 이용했을 경우 하루 평균 145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했다.

강남성모병원은 974만원에서 182만원사이로 가격이 책정돼 있었으며 서울대병원도 868만원에서 236만원으로 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고 사양이 850만원 최저 사양이 156만원이었고 영동세브란스병원은 604만원에서 186만원 사이에서 요금이 책정돼 있었다.

또 여의도 성모병원은 463만원에서 130만원 이었고, 이대목동병원은 723만원에서 234만원, 상계백병원은 525만원에서 248만원 사이였다.

정부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병원들은 서울대병원을 제외하고는 요금이 낮은 편이었다. 원자력병원은 최고 사양으로 장례식장을 이용했을 때 239만원이 들었고 최저 사양으로는 159만원이 들었다.

서대문병원은 334만원에서 152만원 사이에 가격대가 형성됐으며 은평시립병원 역시 323만원에서 133만원 사이의 요금을 지불하면 장례식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보라매병원은 최저 사양으로 장례를 치렀을 때는 하루 평균 116만원이 들었다.

서울시가 집계한 자료는 빈소 사용료와 수세비, 염습비 등의 수수료, 관, 수의, 횡대 등의 장례용품, 식당 등을 이용한 제반 비용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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