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의 혈액감염사고는 일반병동에서 채혈시 주사바늘을 사용할 경우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성심병원 이혜령 감염관리사는 19일 산학협동 간호학술세미나에서 서울, 경기, 강원지역에 소재한 500병상 이상 5개 H대학 부속병원의 혈액매개감염 731 사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혈액감염이 되는 노출 기구로는 주사바늘이 85.4%로 가장 많았고 칼날 4.5%, 수술기구 3.6%, 피부나 점막에 노출된 경우 3.2%, 란셋 1.3% 순이었다. 노출된 신체부위는 손이 93.9%였으며 왼손이 55.1%, 오른손이 39.8% 였다.
감염 노출 장소는 일반병동에서가 30.6%로 가장 많았고, 중환자실은 28%, 수술실은 15.6%, 응급실은 7.4%, 외래는 7% 였다. 감염 노출시 수행했던 업무는 채혈, 정리, 치료나 처지 순으로 각각 24.3%, 19.2%, 18.7%였다.
또 감염위험요인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만 노출된 경우가 35%으로 가장 많았고, 매독 11.1%, C형 간염 바이러스 7.1%,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가 0.7% 였다. HBV와 HCV에 동시에 노출된 경우가 1.4%, HIV와 매독에 노출된 경우가 0.1% 였다.
그러나 CDC의 권고안에 근거하여 피할 수 있었던 노출은 전체 14.1%로, 간호사의 경우 53.5%, 의사는 34% 정도였다.
이혜령 감염관리사는 “노출예방을 위해 표준격리 준수 강조, 위험요인 등을 부서별, 직종별로 상황에 맞게 교육해야 한다”며 “국가적으로도 안전기구나 보호장비의 사용을 보험수가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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