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분쉬의학상 수상한 정헌택 교수
원광의대 정헌택 교수는 “양한방이 같이 있는 현실에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찾아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면 양쪽 모두에게 피해를 안겨주는 분쟁은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25일 2004 분쉬의학상 시상식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면역조절 신약개발의 일환으로 천연물에서 신약후보물질을 탐색하는 것이 단시일에 신약을 개발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구의 경우 무작위로 천연물을 연구해야 하지만 한국의 경우 전통적으로 한방에서 사용되는 천연물을 이용하면 새로운 물질개발에 용이하다는 것. 정 교수는 한의학자와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정 교수는 “양방은 한방에서 수많은 치료물질 재료를 받을 수 있고 한방은 양방에서 과학화된 방법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둘이 협력하면 더 많은 치료물질을 개발할 수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초의학 위기, 연구자가 좋은 업적 보여줘야“
정 교수는 국내 기초의학의 위기에 대해 학생들의 지원이 없는 것은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법으로는 기존 연구자들이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을 포함한 연구자들의 분발을 주문했다.
정 교수는 “학생들이 자기 인생에 관한 철학을 배울 교육이 부족해 남들이 가는 길을 가거나 부모, 친척의 권유에 자신의 선택을 맡겨 버리는 경향이 기초의학을 기피현상을 낳았다”고 진단하고 “내면을 깨울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 같은 연구자들이 게을리 하지 않고 연구를 열심히 하고 업적을 세우면 저절로 학생들이 몰려올 것”이라며 “많은 학자들이 연구보다는 서열과 출신 학교 등에서만 매여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특히 “연구자는 ‘연구 결과’로 평가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기초의학에 대한 지원 부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러나 기초의학을 위한 장비나 환경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고가 장비는 국내 다른 재단이나 연구소에서 쓰면 되는 것”이라며 연구자의 연구의지를 강조했다.
“면역질환, 한국인의 손으로 치료법 개발하길”
정 교수가 이번 분쉬의학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활발한 연구활동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정 교수는 국제 학술지에 154편 논문을 비롯, 총 250여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잡지에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허도 많아 출원 58건, 상품화 20건, 기술개발 90건, 연구논문 510건의 성과를 얻었다.
또한 국제 학술지인 'Nitric Oxide' 및 ‘Antioxidant and Redox Signaling’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여년 이상 면역학을 계속 해오면서 면역질환의 병리 기전을 규명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최근에는 일산화질소를 이용한 자가 면역 치료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기초연구가 마무리되고 이후 응용연구와 임상연구를 진행해 3~4년 후에는 실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정부는 방해만 안하고 연구비만 제대로 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망은 한국인의 손으로 면역질환 치료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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