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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중국 병원과 본격 교류

장종원
발행날짜: 2004-12-17 11:57:23

15일 중국 북경협화의원과 협력병원 협약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최근 중국 북경협화의대 부속 북경협화의원(北京協和醫院, Peking Union Medical College Hospital)과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15일 중국 현지서 열린 협약식에는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과 북경협화의원 류콴(劉謙,Liu Qian) 병원장이 각각 서명했다.

또 권오정 진료의뢰센터장, 권영대 의료기획팀장, 성영희 간호본부장, 박선희 진료지원팀장 등 삼성서울병원 주요 인사도 참석해 협화의원 주요 보직자와 상견례 및 후속 협력방안에 대한 회의 시간을 별도로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두 병원은 상호 환자 교류 부문에서 중국 거주 한국인과 한국 거주 중국인 치료후 본국 진료 의뢰시 최우선적으로 상호 의뢰하기로 했다.

인적 교류 부문에서는 의료진 및 간호사, 행정직 등 양병원 직원 간의 상호 방문 및 연수를 통해 전문지식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또 학술 교류 부문에서는 양병원이 각각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사전 기획에 따라 공동 학술 세미나, 포럼 등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북경협화의원(www.pumch.ac.cn)은 1921년 미국 록펠러 재단에서 창립한 北京協和醫大 부속병원으로서 중국내 서양의학 병원중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으며, 외빈 및 국가지도자의 의료 업무도 전담하고 있다.

대지 5만1천평, 건평 3만6천여평, 총 18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근무 직원수는 정·부교수 의료진 400여명을 포함한 의사 1100명, 간호사 1450명 등 3,815명의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2개 진료과, 37개 수술실, 62개 클리닉을 운영중이다.

환자 통계를 보면, 연간 4만여명이 입원하며 총 수술건수도 통원수술을 제외하고도 매월 2천여건에 이르고 있다. 또한 수술환자중 암질환 비율이 50%대에 이르며, 북경 이외의 지역에서 전원해온 환자가 50% 이상 차지하는 전국 규모의 의료기관이다.

지난 1991년 중국 최초로 우리나라의 3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3급갑등(三級甲等)병원으로 지정받았으며, 중국 위생부로부터 난치병기술지도센터로도 지정되어 있다.

연간 국책과제 200건 획득 및 중국내 SCI논문 최다 발표 등 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권오정 진료의뢰센터장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등 4개 대륙 6개 의료기관와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이 중국 최고의 의료기관인 북경협화의원과 새로이 협약을 맺게 됨에 따라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의료분야에서도 한·중간 동반 발전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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