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와 전공의협의회간의 '협정체결'협상이 해를 넘기고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안개속을 헤메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어렵게 만나 협정체결을 위한 첫 교섭위원회를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실무협의회에서 의견을 조율한 뒤 다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었다.
그러나 오는 21일로 예정된 실무협의회에서도 뾰족한 합의안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병협이 이번 협상과 관련해 수련병원으로부터 권한을 위임을 받지 않은 상황이라 제시할 카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교섭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병협측 실무자는 "교섭위원장이 공석인데다 이번 협상과 관련해 수련병원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지 못했기 때문에 실무협상을 벌이더라도 마땅한 제안을 내놓을 수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공의협의회측이 제시한 교섭안이 산별교섭 수준으로 강도 높은 것도 협상이 난항하는 주요한 원인중 하나"라며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는다고 하더라도 수련병원들이 수용을 거부하고 내부규정을 적용하겠다고 버티면 어쩔 도리가 없어 이래저래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공의협의회측은 하루 아침에 협상에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노조 결성을 강행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대성 회장은 "위임장 문제는 산별교섭과 연계해 처리할 수 있는 문제이며, 협상도 아직 큰 성과는 업지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된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합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번 협상은 병원장들과 전공의들이 한자리에 전공의들이 처한 상황을 두고 논의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이며, 일부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전공의협의회는 내달중 전국 대표자워크숍을 열어 그간의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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