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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시험 시행 연기...4+4졸업생과 분리

박진규
발행날짜: 2005-04-19 12:10:46

복지부, 추가논의 필요 의학전문대학원도 고려

올해 의사국가시험 모습
오는 2007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던 다단계 의사국가시험이 상당기간 연기될 전망이다.

의학전문대학원제도의 도입에 따라 시험 방식도 이원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보건자원과 관계자는 18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다단계 의사국가시험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예산확보 등 종합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발생했다"며 "2007년부터 적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의학전문대학원 제도의 도입에 따라 의사국가시험 체계도 이원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다단계시험을 연기해야 할 이유에 대해서는 "사업 초기 비용이 40~50억원에 이르는 등 예상외로 많고 일선 의과대학등에서 2007년부터 전면 도입할 경우 큰 혼란이 따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복지부도 여기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복지부는 의견수렴을 위해 올 상반기중에 국시원이나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주최로 공청회를 개최하고 일부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대 재학생들을 혼란을 막기 위해 현재 고등학교 1~2학년 재학생이 의과대학에 진입하는 시점부터 다단계 국가시험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다단계 국가시험 실행방안을 마련중인 국시원은 지난 8일 의사 다단계시험 실행방안 연구를 의뢰한 서울대 이윤성 교수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연구결과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이윤성 교수는 이 자리에서 다단계시험 실행 방안으로 본과 3학년때 실기(임상)시험을 치르고 필기시험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매년 1~2월에 치르고 임상수련 2년을 거치는 방안을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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