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수가는 분명 인상됐고 전체급여는 늘었지만 올해 1/4분기 개별 중소병원과 의원의 수입은 떨어졌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1/4분기 건보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총급여비는 1조 5,36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0% 증가했으나 의원개원증가율이 2.89%에 못미쳐 기관당 급여는 지난해 동기대비 50만원가량 감소했다.
의원 1곳당 04년 1/4분기 6,612만원이던 진료비가 올해 동기 6,561만원으로 줄어 올해 환산지수 인상과 처방료 상대가치점수 상향조정에도 불구 감소 한 것. 여기에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체감 수입은 크게 낮을 수 밖에 없다.
의원급의 경우 전체급여중 입원진료비는 3.5%, 외래진료비는 1.9% 증가, 외래진료중심으로 규모가 작은 의원일수록 급여수입의 감소폭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됐다.
병원급도 총급여비가 9.49% 증가, 4,350억원에 달했으나 동기간동안 급여 청구 병원이 12.29%나 증가, 기관당 진료비는 04년 1/4분기 4억 4,818억원에서 올해 동기 4억 3,678억원으로 1,140만원이 줄었다.
병원 역시 입원진료비가 11.5%증가한데 반해 외래진료는 5.6% 증가하는데 그쳐 입원관련 급여 강세흐름은 의원급과 같았다.
반면 종합전문은 기관당 진료비가 198억 5,864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19% 급증했으며 입원 24.9%, 외래 25.8%의 진료비 증가율을 나타내 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과 큰 차별성을 보였다.
종합병원도 32억 9,882억원의 진료비 수입을 발생시켜 전년동기비 20.57% 늘었으며 청구한 병원수도 2곳 감소했다. 총급여중 입원증가율 19.3%보다 외래가 20.1%로 급여청구액증가가 더 많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중증 질환자에 대한 종합병원급 흡수율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병원과 의원의 급여가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며 “종별 진료비 청구격차가 극심해지는 현상이 데이터상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약국은 종별 진료비 격차 현상이 섞이면서 총급여비용은 10.96% 증가했으나 약품비 증가율이 대부분을 차지해 실질 급여증가율은 1.73%에 불가했다. 약품비를 제외한 급여비는 2,440만원이며 포함시 8,635만원.
한편 공단의 급여지급지준으로 병의원의 급여수입 감소가 확인된 가운데 청구기준으로 발표한 이번 자료를 통해 다시한번 병의원의 경영악화 현상이 재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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