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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정체...의사 급여는 상승” 고민

장종원
발행날짜: 2005-06-02 12:05:52

지방공사 C의료원 분석... 의사인력 수급난 반영

공공병원 특히 지방공사의료원에서 의사 인력 수급이 어렵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개원하거나 교육이나 문화 등의 환경적 영향 때문에 타 지역으로 떠나는 의사들이 늘면서 지방공사의료원의 의사인력수급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지방공사의료원의 의사 급여는 상승세에 있다. 특히 교통이나 환경이 좋지 않은 지방의 의료원은 상당한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같은 의사 급여의 상승은 가뜩이나 적자행진인 지방공사 의료원의 경영에 상당한 압박을 주고 있다.

최근 지방공사 C의료원이 분석한 진료수입대비(의사 행위료 기준) 의사인건비 비율에 따르면 2000년 19.8%를 차지하던 것이, 2001년에는 22.6%, 2002년에는 27.6%, 2003년에는 25.1%, 2004년에는 31.9%까지 상승했다.

금액별로 보면 진료수입은 2000년 34억33백만원, 2001년 30억46백만원, 2002년 35억60백만원, 2004년 35억10만원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인건비는 각각 679만원, 689만원, 847만원, 895만원, 1,118만원으로까지 급증했다.

진료수입은 그대로인데 의사 인건비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 C 의료원측은 “2001년 의약분업 이후 개원의 증가로 의사수급이 어려움에 따라 상대적으로 의사인건비가 의약분업이전 대비 65%가량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C 의료원은 “진료수입은 행위료 기준 2% 증가했지만 진료수입대비 의사인건비 비율이 32%에 달하는 등 일부 진료과는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현상이 연출되고 있다”면서 “진료수입 증가도 수가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시장은 유능한 의사확보경쟁이 치열함에 따라 앞으로도 의사 인건비 상승은 불가피하다”면서 “의사수급조건의 개선 등 제도적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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