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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도 경영을 알자"...병원내 교육 열풍

김현정
발행날짜: 2005-06-16 07:00:22

전환기 앞두고 서울대·삼성·고대 등 주요병원 나서

“이젠 병원에서도 경영과 경제를 알아야 합니다”

병원계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과 경제에 대해 교육하는 열풍이 불고 있어 주목된다.

이러한 병원계의 움직임은 의료시장 개방과 영리법인 허용 등 병원계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중대한 전환기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각 병원들은 직원들에게 경영 마인드를 고취시켜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찾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이구택 포스코 회장을 초청, 서울의대학장과 병원장들을 대상으로 포스코 경영혁신에 대해 강연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구택 회장은 고객중심의 프로세스 혁신과 6시그마 활동을 통한 경영혁신 등의 사례를 소개하는 등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삼성서울병원도 지난 5월부터 월례조회 시간을 이용,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 교육을 실시 중이며 분기별로 2회씩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그 첫 시간으로는 부실기업 남이섬에 연봉 100원을 조건으로 사장에 취임해 현재 억대 연봉을 기록하는 강우현 사장이 초청돼 ‘섬나라 경영학’에 대해 강연했다.

고대의료원은 '세계 고대‘라는 새 목표에 맞춰 직원 개인당 300만원씩을 지원해 파격적인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연초 아시아 지역 병원에 단체 벤치마킹을 실시한데 이어 세계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직원들의 팀을 구성해 최대 2주간의 해외 병원 견학을 실시할 계획이다.

의료원은 “의료시장 개방 등에 대비해 세계 병원들을 직접 돌아보며 유수 병원들의 경영 방식을 배워 세계적 병원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용산병원 역시 최근 병원내외의 의료환경 변화를 올바로 인식토록 하기 위해 경영 특강을 가졌다.

병원은 삼성경제연구소 류한로 상무를 초청, ‘변화와 혁신을 위해’를 주제로 강연 자리를 마련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희의료원은 행정부 팀장급 이상 관리자 40여명에게 경희대 경영대학원서 병원경영 MBA과정을 교육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병원경영을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 재무, 인사 등의 내용을 교육, 경쟁력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인력개발 활동을 펼쳤으며 하반기에도 그 대상을 확대해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이대목동병원도 최근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고대 경영학과 이필상 교수를 초청, ‘우리 경제 언제 살아나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병원측은 “병원과 의료계라는 좁은 시각에서가 아닌 큰 틀에서 병원 경영과 경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강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을지재단에서도 국내 처음으로 의료법인 경영진으로 현역 변호사를 선임하는등 파격적 인사를 단행, 국내 의료계에 새 경영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을지재단은 향후 을지의대와 서울보건대학원, 을지의료원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법률적 검토와 경영전략 수립 등을 권 변호사를 통해 총괄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 대학병원 직원은 "병원의 경영 특강이 매우 신선하게 느껴지고 다음 듣게 될 특강이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안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 부터 생각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병원계 한 관계자는 “병원계는 의료시장개방과 영리법인 허용 등으로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는 우수 인재를 양성해 직원들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 병원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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