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가 18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포경수술 여부에 대해 수진자조회를 실시하자 서울시의사회가 '의사와 환자간 신뢰관계를 깨는 행위'라며 거칠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서울시의사회는 이를 계기로 수진자조회를 원칙적으로 없애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건강보험공단 이성재 이사장을 항의방문키로 하는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27일 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공단서울지역본부는 최근 피부과를 포함 18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포경수술 여부에 관한 수진자조회를 벌이고 있다.
귀두표피염으로 진단받은 어린 남아들을 대상으로 실제 해당병원에서 포경수술을 받았는지 여부, 수술비용은 얼만지, 표경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수진자조회는 지역본부에서 개별적으로 8월말까지 벌이는 것으로 통상적인 수진자조회에 불과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접한 서울시의사회는 공단에 수진자조회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박한성 회장과 상임진이 29일 이성재 이사장을 항의방문키로 했다. 또 각구의사회를 대상으로 수진자조회 사례를 수집해 제출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한성 회장은 "서울시의사회를 비롯해 의료계가 수차례에 걸쳐 건강보험공단의 수진자조회의 부당성과 개선을 요구했는데도 공단이 이를 무시하고 마치 전체 의원을 도둑으로 몰고 있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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