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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통합 전남대 한의대 신설추진 철회”

주경준
발행날짜: 2005-07-08 10:23:40

국립대통합 도구 활용 유감...보건의료정책 왜곡 우려

대한의사협회(협회장 김재정)는 전남대·여수대 통합 추진과정에서 한의과대학 신설이 추진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8일 의협은 교육인적부, 보건복지부, 전남대학교, 여수대학교에 전달한 공문을 통해“한의과대학 신설문제는 국가보건의료 체계 내에서 논의되어야 하며, 단순한 캠퍼스 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의 도구가 아니다”라며 강력한 유감과 함께 한의대 신설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전남대학교와 여수대학교의 국립대 통합정책 추진에 따른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을 신설하기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의사인력과잉시대에 한의대 신설은 보건의료정책의 왜곡이 우려 된다”며,“ 통합 전남대 한의과대학 신설 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의사인력이 공급과잉된 상황임에도 불구 신규 한의대 신설은 보건의료 정책의 왜곡을 초래한다“고 밝히며 “한의대 신설이 아닌 의사 및 한의사 인력의 동시감축과 의료 인력의 질적 수준 개선을 위한 정책 수단 개발과 추진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의협은“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의 도구로서 한의과대학신설을 계획하기에 앞서 국가보건의료체계의 큰 틀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무원칙한 정책을 추진한 통합 전남대는 즉각 한의과대학 신설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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