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최근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개최된 국제정신분석학회(International Psychoanalytical Association) 44차 연례 총회에서 동 학회가 인정하는 정신분석가(psychoanalyst)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교수의 정신분석가 자격취득은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의대 정도언 교수, 전 울산의대 홍택유 교수에 이어 세 번째이다.
유교수는 도미 중이던 1997년부터 미국의 클리블랜드 정신분석연구소(Cleveland Psychoanalytic Institute)에서 정신분석수련을 시작으로 2002년 귀국 후에도 계속 정신분석수련을 받아왔으며, 내년에는 미국정신분석학회(American Psychoanalytic Association)가 인정하는 정신분석가 자격도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유교수는 본원 신경정신과 외래에서 정신분석 및 정신치료 클리닉을 운영하는 이외에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이사로서 신경정신과 전문의 및 전공의들의 정신치료분야에서의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정신분석학회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드가 1908년 창립한 학회로 정신분석학 연구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국제정신분석학회가 인정하는 정신분석가가 되는 자격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아시아에서는 20명 안팎에 불과하다.
정신분석가의 자격을 취득하려면 학회가 인정하는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수련과정을 마치고 서류심사와 구두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국제정신분석학회 이사회의 회의를 거치고 총회에서 인준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정신분석가로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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