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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학회 창립...의과학계 '의기투합'

이창진
발행날짜: 2005-10-03 07:25:10

임상 선도 및 국민 홍보 역할-초대회장 김승업 교수

다학제간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학술모임이 정식 발족됐다.

한국줄기세포학회는 1일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의과학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및 제1회 학술대회'를 열고 초대 회장에 김승업 교수(사진, 아주의대 석좌교수)를 선출했다.

줄기세포학회는 설립 취지문을 통해 "한국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자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기초와 임상연구를 선도하는 자리를 굳혀야 한다"며 "이번 학회 설립은 국내 연구자의 지식교환과 국민을 위한 홍보와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으로 출발하는 줄기세포학회는 의학과 치의학, 수의학, 생명과학 등 관련 분야 연구자를 정회원으로 하고 일반, 학생, 특별, 명예회원 등을 두어 학회 운영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준비위원장인 김승업 교수(아주의대 뇌질환연구센터)를 회장으로 추대하고 부회장에 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왕규창(서울의대 신경외과), 정필훈(서울치대), 황우석(서울수의대 석좌교수) 및 총무에 이민철(전남의대 병리과) 등을 선출하는 등 초대 임원진을 구성했다.

김승업 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세포줄기 연구가 최고 수준인 것은 분명이나 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며 “이번 학회 창립은 학문영역을 불문하고 우수 연구자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전망(미즈메디병원 노성일) △환자유래 줄기세포 확립 및 응용(서울수의대 강성근) △심혈관질환에서 줄기세포 연구(가톨릭의대 백상홍) △줄기세포 시스템 바이올로지(제주의대 이봉희) △줄기세포의 생명윤리(서울의대 김옥주) 등 9개의 연제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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