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중환자에 입원한 환자 100명중 10명꼴로 병원 감염에 걸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한나라)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10월까지 대한병원감염협회가 16개 대학병원 중환자실 환자기록을 분석한 결과 내과중환자실 입원환자의 11%, 외과 중환자실 입원환자의 7.2%에서 병원감염이 발생했으며 감염 원인균중 상당수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고도내성균이었다.
이들이 감염된 질환은 요로감염 37%, 폐렴 35.2%, 균혈증 14.9% 순이었고 감염의 3분의2는 삽입기구와 관련이 있었다.
100명의 환자가 10일간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때 폐렴은 4.7건, 노뇨관을 삽입하고 있을 때 요로감염은 4.6건, 중심정맥관을 삽입하고 있을 때 균혈증은 2.7건이 발생했으며 외과 중환자실의 인공호흡기관련 폐렴은 13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균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치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92.7%, 광범위항생제 내성 장내세균 86.1%, 반코마이신내성 장구균 13.9%로 나타났다.
안명옥 의원은 "병원은 병원감염 사실을 조사하기 보다는 가능한 묻어두려 한다"며 "무조건 덮어두려고만 하지 말고 국민들에게 실상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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