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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의료기기 'PET' 지역편중 해소되나

주경준
발행날짜: 2005-10-12 12:04:22

31대중 수도권에만 24대 집중...부산·경남 등 전무

수십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첨단의료기기 PET(양전자방출 단층촬영기)의 보급이 수도권중심으로 집중화되는 등 지역 편중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의료기관에 도입된 'PET'는 9월말 현재 31대로 서울 15· 경기 8·인천 1대 등 수도권지역에만 전체의 77%에 해당하는 24대가 도입된 반면 지방에는 단 7대만 운영되고 있다.

지방의 경우도 '대구·경북권역 사이클로트론 연구소'가 문을 연 대구 3·경북1(총 4대)가 집중 도입돼 나머지 11개 시도지역 모두 합해 단 3대만이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광주와 대전, 전남에 1대씩 도입됐으며 부산,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등지에서는 PET을 보유한 병원이 단 한곳도 없다.

반면 PET기기 절반이 모여있는 서울지역의 경우 H내과의원 등 의원급 의료기관 2곳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원활한 보급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으면 되는 반면 부산·경남지역의 환자가 PET촬영을 위해 경북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정도로 지역적 편중이 극심한 편이다.

대한PET협의회 정준기 회장은 이에대해 “도입초기 일시적으로 보이는 편중현상으로 부산, 전주, 원주, 제주등지에 PET도입이 진행되는 등 도입이 확대되면서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PET보급이 확산되고 있으며 정부에서 PET운영의 필수요소인 방사t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사이클로트론 연구소를 7개 취약지구에 설치할 계획인 만큼 빠른 속도로 도입이 늘어날 것” 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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