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의약품을 다량 생산하는 일부 제약사들이 약사감시를 앞두고 미생산하는 의약품을 자진취하를 하거나 휴업을 신청해 약사감시를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A제약사는 약사감시에 앞서 미생산하는 200여품목을 자진취하하고 감시종료 후 다시 품목신고를 했다.
C제약은 약사감시 기간동안 휴업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무려 2001년도부터 7차례 이상 휴업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제약사들이 이러한 편법을 동원하면서도 미생산하는 의약품을 인허가 받는 것은 높은 보험약가를 선점하기 위해서이다.
실제로 오리지날을 주로 생산하는 P제약사는 총 70품목 중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반면에 제네릭을 주로 생산하는 H제약사는 총 326품목 중 40%이상이 미생산되고 있다.
제네릭을 생산하는 D제약 역시 총 717품목 중 200여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M제약도 총 295품목중 생산하는 의약품이 100품목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미생산할 품목인줄도 알면서 식약청의 인허가를 받으려고 하는 것은 심평원에서 좀 더 높은 보험약가를 받기 위해서"라며 "제약사 직원들도 헷갈려 한다"고 말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미생산되는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각 지방청들이 1일 접수되는 품목신고건수가 평균 60~70건에 달해 민원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며 "인허가 법안 및 생동성 시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식약청은 제약사들의 백화점식 생산으로 인해 미생산되는 품목이 전체 품목 대비 60%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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