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로 사용되는 비아그라가 말초혈관질환인 레이노드씨 병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Circulation誌에 실렸다.
독일 고트하르트-쉐틀러 병원의 로랜드 프리즈 박사와 연구진은 최소 2가지 약물로 치료에 실패한 중증 레이노드씨 병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4주간 1일 2회 비아그라 50mg씩을 투여하거나 위약을 투여하고 이후 1주간 휴약하고 교차시험했다.
그 결과 비아그라 투여군에서는 레이노드 발작빈도, 발작 기간, 레이노드 증상 점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발가락 및 손가락 궤양이 있었던 6명에서 치료기간 동안 궤양이 유의적으로 치료됐고 이중 2명은 완전히 없어졌다. 그러나 비아그라 치료가 중단되자 궤양이 재발하여 악화됐다.
연구진은 비아그라 같은 PDE-5 억제제 계열의 약물은 미세혈관 순환장애에 새로운 치료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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