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들이 전공의 교육의 내실화를 구축하기 위해 과별 특성에 맞게 전문의 시험 유형을 바꾸고 있다.
8일 의학계에 따르면 신경정신의학회는 최근 임상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의 2차 시험에 비디오시험을 도입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 2000년도 전문의자격시험부터 시각 자료를 이용한 슬라이드 시험과 전공의 기간 시행해 왔던 정신치료 증례를 가지고 시험을 보는 정신치료 시험 및 진단적 평가와 면담술에 대한 것을 시험 보는 비디오시험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회 관계자는 "처음에는 촬영경험 부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행착오 끝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보안문제, 채점 출제 등의 어려움만 다소 해결하면 전문 인력 양성에 큰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의학회 역시 2년 전부터 전문의 시험에 면접시험을 없앴다. 아울러 전공의 교육 강화를 위한 물리 및 정도관리 연수 교육 시행 등을 전문의 자격시험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학회 전이사장인 허감 교수는 "전문의 3차 시험인 면접시험은 비용과 시간에 비해 객관성도 없고 변별기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전문의 시험 항목에서 면접시험을 없앴다"고 밝혔다.
성형외과학회의 경우 전문의 2차 시험에서 진료 능력을 실질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임상수행능력평가(OSCE)를 실시하고 있다.
임상수행능력평가는 10여개의 병실의 서로 다른 문제를 출제한 다음 시험자가 한명씩 서 있다가 신호가 울리면 병실로 들어가 정해진 시간 안에 과제를 수행하는 것.
이같이 전문의 시험 유형이 변화하는 것은 기존의 문제은행 출제방식에서 벗어난 학과의 특성을 살리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의학회 관계자는 "기존에 전문의 문제은행을 정리하다보면 해마다 유사한 시험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많다"며 "전공의들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임상수행능력평가를 비롯한 비디오시험들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단순히 문제를 출제하기 보다는 과별 특성을 살리면 훌륭한 전문의들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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