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전공의 수가 내년부터 지속적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17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추계 학술대회에서 '전문의 수급 전망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열고 매년 4%이상 전공의 수를 줄여 10년후에는 현재의 50% 수준으로 감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1973년대비 인구증가율은 140%에 불과하나 비뇨기과 전문의 증가율은 930%에 달해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전공의 수의 대폭적 삭감과 그에 따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회는 비뇨기과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의 배출수에 대해 수련병원과장은 74.6%가 '과잉상황'이라고 답했으며 전공의는 77%가 개원의는 무려 94%가 전문의가 과잉배출되고 있다고 밝혀 전공의 수 삭감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학회는 일정 기준만 통과하면 전공의를 무조건 배정해주는 현행 방식으로는 전공의 정원은 불가능한 만큼 비뇨기과 전체 전공의 수의 상한선을 정하는 '전공의 총정원제'를 실시해 전공의수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속전문의의 숫자만으로 1년차 전공의 수를 배정하는 것은 많은 문제가 도출된 만큼 수련병원실태조사 점수와 전공의 1인당 연평균 수술건수 등 다양한 인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련병원간 상대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전공의 수를 최종 배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학회는 전속전문의 수가 전공의 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속전문의의 기준을 강화해 전임의(Fellow), 공중보건의 등을 전속전문의에서 제외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학회 관계자는 이들 정책을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전공의 수 삭감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전공의를 훌륭한 노동력으로 보는 각 병원의 입장에서 현실적용은 남의 일이라는 것.
송재만 수련이사는 "전공의 수련의 목적은 수준 높은 전문의를 배출하는데 있지만 그동안 전공의를 노동력의 측면으로 보는 경향이 많았다"며 "노동력의 측면보다는 교육생의 측면을 강조해주고 PA등 대체인력을 활용해 전공의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공의 수 삭감은 누구나 공감하는 공통된 의견이지만 그 실행방법에서 마찰이 있어 왔다"며 "원점에서 새로 출발하는 기분으로 서로 양보하고 협력한다면 적정 전공의 수 조절은 어려운 일이 아닌 만큼 각 병원들과 교수들, 개원의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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