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성장인자가 위암의 진행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외과 한상욱 교수는 위암에서 간세포성장인자와 E-cadherin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위암 환자 50명의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간세포성장인자와 E-cadherin의 생성이 관찰됐다고 21일 밝혔다.
한 교수는 “연구결과 48%에서 E-cadherin가 세포막이 아닌 세포질에 나타나거나 전혀 관찰이 안 되는 등의 이상 소견이 확인됐다”며 “이는 특히 암의 진행이 빠르거나 악화된 경우 E-cadherin의 이상 소견이 더욱 증가했다”고 전했다.
즉, 위암의 조직검사에서 감세포성장인자의 양이 높을수록 E-cadherin의 생성에 이상이 생길수록 위암이 악화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간세포성장인자는 세포를 분산시키는 기능을 가진 인자이며 E-cadherin은 위 상피세포의 결합을 이루는 중요한 단백질이다.
한 교수는 E-cadherin을 정상적으로 생성하는 위암 세포주에 간세포성장인자의 양을 임의로 높인 결과, E-cadherin의 생성에 이상이 발생하여 세포막에 존재하는 정상 기능을 하는 E-cadherin은 줄어든 반면 비정상 E-cadherin이 증가함을 관찰하였으며, 암세포의 모양과 성질 또한 악성 암세포로 변했다고 한다.
간세포성장인자가 E-cadherin을 직접 조절하여 암세포의 성질을 보다 악화시키는 기능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상욱 교수는 “간세포성장인자는 세포를 분산시키는 기능을 가진 인자이며, E-cadherin는 위 상피세포의 결합을 이루는 중요한 단백질로 간세포성장인자가 증가하면서 E-cadherin의 결합을 방해하여 위암을 촉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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