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의료기관에 대한 기획수사와 의료계의 '삼성화재 환자 거부' 선언으로 이어진 이번 '자보사태'가 새로운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사협회 백경렬 공보이사가 "삼성화재 환자 거부는 의협의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밝히면서 의료계 내부 논란으로 번진 것. 백 이사는 최근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 긴급회의에서 이같은 의견을 삼성화재측에 전달했다.
그는 특히 "삼성화재 환자 거부는 경만호 이사의 개인적인 의견이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만호 이사가 반박하고 나섰다.
자보협의회 결정, 의협 입장 맞나
쟁점은 자동차보험협의회의 결정이 의협의 공식적인 입장이었냐는 것.
백 이사의 주장은 자동차보험협의회의 결정이 의협의 상임이사회에서 공식 의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협회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채택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경만호 자보위원장은 이에 대해 "의협의 자동차보험협의회는 개인적 조직이 아니라 의협회장의 요청으로 16개 시도지부 대표가 참가한 위원회"라면서 "그간 자동차 보험문제는 전적으로 자동차보험협의회에서 다루고, 여기서 결정된 사항은 그대로 의협 이름으로 집행되어 왔다"면서 반박했다.
그는 특히 일부의 '삼성화재 환자 거부'가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는 지적에 대해 "의협 자보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재확인했다.
'삼성화재 거부'를 최초로 선언한 당시 의협의 자보협의회는 각 시군구별로 대표자를 선정해 내년 1월까지 자보관련 사례를 수집한 후, 다시 모여 시기와 방법 등을 최종결정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삼성화재에 해명' 적절했나
또 하나는 삼성화재측에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해명이 의료계가 뭉쳐야 하는 상황에서 적절했냐는 것.
지난 몇 주간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는 '삼성화재 환자 거부'라는 화두를 가지고 실질적인 방법론을 고민하는 등 긴밀하게 대응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의협의 해명으로 인해 힘이 빠져버린 상황.
이에 대해 경만호 위원장은 "상임이사회 안건에 올라오지 않아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의협이 어떻게 '공식적인 해명'을 한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반문했다.
그는 최근 김재정 의협회장으로부터 '모든 것은 알아서 하되, 감정에 치우쳐 서두르면 더 안 좋은 결과가 올수 있으니 신중하게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경 위원장은 "현재 거의 모든 회원이 삼성을 타깃으로 싸워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면서 "'삼성화재 환자 거부'는 최후의 수단으로 삼고, 그 전단계에 해야 할 일들을 계속적으로 논의하고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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