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과 같은 난치성질환에 대한 억제 효과가 뛰어난 유전자치료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주목된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장영채 교수(44․사진)와 박관규 교수(48․사진) 연구팀은 최근 신장 섬유화를 유도시키는 전사인자를 특이적으로 저해하는 Decoy(디코이) 기술을 응용해 'Ring-type Sp1 decoyoligodeoxynucleotide'이라는 유전자 치료물질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신장 섬유화를 유발시킨 쥐의 신장에 유전자 치료물질 'Ring-type Sp1 decoyoligodeoxynucleotide'을 인위적으로 도입한 결과, 신장 섬유화가 효과적으로 차단되는 결과를 얻었다.
'Tissue Fibrosis'(조직 섬유화)란 인체 내 각종 장기조직이 경화(硬化)되는 현상으로 만성질환을 비롯한 각종 노인성 성인병들인 만성신부전, 간경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의 약 절반 이상이 말기신부전증을 동반하는 합병증을 유발하며 말기신부전증의 가장 큰 원인이 신장 섬유화 현상으로 학계는 지목하고 있다.
장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Gene Therapy'에 12월 0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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