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제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제약사 제품 모두가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6년 첫째주 IR52장영실상에 동아제약 그로트로핀투 주사액이 선정돼 지난 93년 같은상을 받은 LG생명공학 유트로핀과 함께 국내 토종 성장호르몬제가 모두 장영실상을 수상, 기술의 독창성과 기술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동아제약의 그로트로핀투 주사액은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만든 액체형 인상성장 호르몬제로 국내최초의 동결건조제인 유트로핀과 함께 국내시장의 토종 점유율을 높여오면서 양사 모두 수출 효자품목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제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간성장 호르몬 세계시장규모는 22억달러(2조 2000억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은 지난해 350억 정도로 비급여 중심으로 매년 급신장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그로트로핀투 주사액은 2003년 출시이후 매년 45%에 달하는 급격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17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으며 수출비중도 40%에 육박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브라질 등 남미.
동아제약은 2010년까지 연간 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생명공학도 92년 출시한 유트로핀 제제의 후속제품으로 2008년 Long Acting제제 출시를 계획하는 등 국내 토종제약사간 선의의 경쟁이 펼치면서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다국적제약사와의 경쟁에서 한걸음 더 앞서나간다는 복안이다.
다국적사 제품중 액체형 성장호르몬제는 미국 제넨테크와 덴마크 노보노디스크 등이 있으며 국내에는 노보노디스크의 노디트로핀노디렛주외 2종, 한국세르노, 싸이젠코리아, 한국릴리 등 다국적제약사 등의 제품이 진출해 있다.
이와관련 의료계는 효과는 대등한 반면 가격적인 측면 등에 있어 국내사 제품등이 우위에 있으나 ‘펜형’ 등 편리한 제형과 다양한 공급 및 포장단위 등 부분에서는 다국적사의 제품에 비해 다소 뒤지는 부분이라며 개선을 당부했다.
상계백병원 박미정 교수는 “바늘없는 제형 이나 펜형타입 등 다양함을 갖추지 못한 부분은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사안” 이라며 “좀더 편의성을 고려, 경쟁력을 갖춰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급여와 관련 성장호르몬 결핍증과 터너 및 프라드윌리증후근에 의한 왜소증 등에 극히 제한적으로 적용되는데 있는데 대해 가족력에 의한 경우 등으로 급여확대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제약업계는 실제 성장호르몬 관련 시장의 85% 정도가 비급여 시장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중 약 20% 정도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성장호르몬 제제의 처방 범위는 왜소증 등외 최근 지방을 분해시키는 효과로 인해 노화방지, 비만치료 등 비급여 수익모델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데 대해서는 개원가의 신중한 접근이 요망되는 부분이다.
한편 IR52장영실상은 장영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과학기술의 독창성, 기술적 중요성이 인정되는 제품에 주어지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매일경제신문사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처장관이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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