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 제주 등에 외국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한 외국인의 상당수는 외국인병원 설립의 전면 자유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가 지난해 주한 외국인 2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주한 외국인의 73.6%가 외국인병원 설립을 당장 자유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2년내에 자유화해야한다는 의견이 14.8%, 5년내가 3.2%였다. 특히 미국출신, 39세 이하, 2년미만 거주 외국인들이 '즉각 자유화'에 높은 지지를 보냈다.
또 한국에 진출한 외국병원 의료진이 외국인/한국인 '의사 비율이 동등해야 한다'는 의견이 42.4%, '외국인이 많아야 한다'가 40%, '한국인이 많아야 한다'가 15.2%였다.
외국병원 환자의 경우 외국인만 진료해야 한다는 의견이 11.6%에 불과한 반면 외국인, 한국인 구분없이 동등하게 진료해야 한다는 의견이 88.4%로 앞도적이었다.
국내의료환경에 대해서 응답자의 56.4%가 '의료진의 언어문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료내용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이 27.6%, 외국인 전문병원 부족 25.2%, 의료비용 과다청구 11.2%, 외국 의료보험 취급 의료기관 부족 10.4%, 외국어 영수증 미발급이 9.6% 등이었다.
특히 국적별로 유럽이나 기타국가에 온 외국인은 '의료진과의 언어문제'를 일본에서 온 외국인은 '외국인 전문병원 부족'을 많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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