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체 버금자리를 놓고 수성하려는 유한양행과 탈환하려는 한미약품의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각각 5일과 26일 금융감독원 공정고시를 통해 내놓은 올해 매출액은 약속이나 한 듯 4500억원의 동일한 목표를 제시하면서 한치의 양보없는 순위경쟁을 예고했다.
2002년 이래 국내제약 매출 버금자리를 수성중인 유한양행은 2005년 3919억원의 매출을 기록, 2004년 3404억원 대비 15.2% 성장한데 이어 올해 14.8%의 매출증가율을 예상했다.
유한양행은 그 근거로 약품사업부의 17.8%, 유통사업부 15%, 해외사업부 6.3% 등의 성장을 바탕으로 고혈암치료제 '암로핀', 당뇨병치료제 '글라디엠', 항생제 '유크라' 와 OTC제품의 판매강화를 제시했다.
이어 국내 9호 신약인 레바넥스 등 OTC 약 7개와 ETC 9개 등 적극적인 제출출시로 매출증가를 기대했다.
승승장구하며 2001년 5위에서 2004년이래 3위까지 치고 올라온 한미약품은 내친김에 2위자리를 넘보며 2004년 3170억원에서 2005년 3765억원(증가율 18.8%)에 이어 올해 19.5%의 매출 상승률을 목표로 잡았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400억대 매출을 올린 '아모디핀'을 비롯 '그리메피드' 등 개량신약과 주요 제네릭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이에 개량신약인 비맟치료제 '슬리머캡슐', 불면증치료제 '졸피드정' 항히스타민제 '펙소나딘' 등 20개 신제품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제약 관계자들은 버금자리를 두고 치열한 순위 다툼은 국내제약사의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가치있는 경쟁으로 진단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신약과 개량신약 등이 매출 성장의 이유로 제시되는 등 내실도 실한 경쟁이다" 며 "이를통해 국내사의 경쟁력이 보다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제약은 올해 전문의약품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605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 으뜸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녹십자가 40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 4위에, 이어 중외제약은 3770억원의 매출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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