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우울증 치료가 당뇨병 환자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치료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그룹 헬스 코오퍼러티브의 엘리자베스 린 박사와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구군보다 우울증 발생률이 2배 높고 두 질환이 병존하는 경우 혈당조절이 더 어려울 뿐 아니라 합병증 발생률도 높다는 점에 착안, 우울증과 당뇨병이 모두 있는 3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임상대상자는 무작위로 나누어져 한군은 12개월간 약물치료, 문제해결치료 등을 포함한 최적 우울증 치료를 다른 한군은 일반적인 당뇨병 관리를 하면서 원하는 경우 정신과치료를 받게 했다.
그 결과 우울증 치료군과 일반 치료군 사이에 당뇨병 자기관리 능력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요법 준수, 30분 이상 운동한 일수, 특정 운동에 참여한 일수, 흡연 여부 등에 뚜렷한 개선이 없었고 오히려 당뇨병 처방약의 복약불순응도가 약간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우울증 치료가 당뇨병 자기관리 개선에 유용하지 않다고 해석해서는 안된다면서 통합 우울증, 당뇨병 관리치료와 체계적인 우울증 치료가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Annals of Family Medicine誌 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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