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 여성일수록, 신경과민인 남성일수록 앨러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Psychosomatic Medicine誌에 실렸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 메일맨 보건대학의 르네 D. 굿윈 박사와 연구진은 우울증, 신경과민, 앨러지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3,032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미국 전역에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우울증과 신경질적인 성격은 앨러지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증인 경우 우울증이 없는 경우보다 50%. 신경질적인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2% 앨러지가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그러나 심층분석에서 우울증과 앨러지의 관계는 여성에서만 신경과민과 앨러지의 관계는 남성에서만 성립됐다.
연구진은 우울증의 경우 우울증이 면역계를 약화시키거나 기타 생물학적 효과로 앨러지 발달에 영향을 주었거나 반대로 만성 앨러지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경과민인 사람은 앨러지 반응에 보다 민감하여 다른 사람은 무시하고 지나갔을 경미한 반응에 대해 치료받으려는 경향이 있을 수 있거나 반대로 앨러지가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유도하거나 일상적 스트레스에 보다 과민한 반응을 이끌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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