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여성의 에스트로젠-프로제스틴 호르몬대체요법은 전 인종에 걸쳐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됐다.
이전 연구는 주로 백인여성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에스트로젠-프로제스틴 혼합요법이 유방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었는데 다인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
미국 남가주대학의 말콤 파이크 박사와 연구진은 폐경여성의 호르몬대체요법과 유방암 위험을 알아보기 위해 5만5천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다인종 코호트 연구자료를 살펴봤다.
그 결과 에스트로젠-프로제스틴을 현재 사용하는 경우 유방암 위험은 5년 단위로 29% 증가하고 에스트로젠만 현재 사용하는 경우에는 5년 단위로 1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위험은 모든 인종에 걸쳐 나타났으나 현재 에스트로젠을 사용하는 흑인에서는 유방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
과거 에스트로젠-프로제스틴을 사용한 경우에는 흑인에서만 유방암 위험 증가가 관찰된 반면 과거에 에스트로젠만 사용한 경우에는 어떤 인종에서도 유방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에스트로젠-프로제스틴을 사용하고 있거나 에스트로젠만 사용하는 경우 신체질량지수가 25 미만인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을 더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진은 에스트로젠-프로제스틴 사용은 질환이 악화될 위험을 높이며 에스트로젠-프로제스틴, 에스트로젠 호르몬대체요법은 에스트로젠 수용체 양성 종양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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