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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학회' 출범..치료중심 진료서 탈피

고신정
발행날짜: 2006-03-22 06:46:04

창립총회. 의사, 한의사, 심리학 교수 등 맴버로 활동

창립총회 모습(위)과 변광호 회장(아래)
의사, 한의사 및 심리학교수, 영약학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통합의학'이라는 기치 아래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통합의학학회(가칭)은 21일 가톨릭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창립총회 및 발기인대회를 가지고 학회의 출범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렸다.

통합의학은 여러가지 학문들의 장점을 통합, 기존의 치료 중심 진료에서 벗어난 전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하는 학문.

통합의학학회는 서양의학, 한의학을 비롯해 영양학, 심리학, 운동학 등 여러 과의 전문가들이 공동연구를 통해, 각 분야의 장점들을 접목시켜 새로운 한국형 의료 패러다임을 만들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이 같은 의지는 회원들의 면면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학회 창립회원으로는 초대 회장인 가톨릭의대 변광호(통합의학교실) 교수를 비롯해 한·의학 동시면허 소지자인 경희의대 민병일(생리학교실) 교수, 연세의대 심재용 교수, 한양의대 양병환 교수 등 20여명의 의사와 경희한의대의 김덕곤 교수 등 한의사 20여명, 이 밖에 가정교육과, 식품영양학과, 심리학과 교수 등 총 60여명의 각계 전문가가 참가했다.

학회의 성격이 일견 보완대체의학회나 건강증진학회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지만 변광호 회장은 "기존의 단체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기존의 단체들과 달리 여러 학문, 학과 전문가들이 의사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한다는 점, 과학적인 근거를 중심으로 순수하게 학문적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것.

변 회장은 "보완대체의학회 등은 의사들의 모임으로, 타과 전문가들의 참여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되어 있다"며 "의사든, 한의사든 분야는 다르지만 '건강증진'이라는 대원칙에 동의한 이상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구 주제도 의학적 진단 뿐 아니라 영양, 운동, 스트레스 등 기타 요인들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대됐다.

통합의학학회는 '건강과 질병의 중간' 상태를 일컫는 이른바 '미병(未病)' 상태를 주 타겟으로 삼아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변 회장은 "미병이란 자각증상은 있으나 검진시 이상이 없는 상태, 또는 자각증상은 없으나 검진시 이상소견이 나타나는 상태"라며 "지금까지 서양의학에서는 검사상 이상이 발견되면 '질병', 그렇지 않으면 '건강'이라고 이원론적으로 해석해왔으나 21세기 새로운 의료패러다임에서는 미병 즉, '반(半)건강'이라는 삼원론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양의학에서는 '질병'이 있으면 수술하고, '건강'하면 처치를 하지 않았으나, 미병은 그 경계가 모호해 약물 복용, 수술과 같은 전통적인 치료법 외에 영양 및 운동요법, 명상 등 통합의학적 처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향후 학회에서는 각 부문 전문가들과 함께 미병의 진단 및 치료법, 기저 등을 공동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변 회장은 '(학회 창립이) 의료일원화의 단초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의료계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학회가 목표로 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변 회장은 "이해관계에 휘둘리거나 오해를 사고 싶지 않다"며 "학문적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인 순수한 연구 모임이며, 그 이외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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