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의 연구원들이 1인당 평균 8개 연구과제를 수행, 연구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재선 의원은 국립보건원 국정감사에서 “보건원 자료에 따르면, 한 연구원이 8개에서 11개의 과제를 수행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개인이 지나치게 많은 연구과제를 수행할 경우 연구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보건원의 경우 최근 2년간 네 건의 외부과제만을 담당하는 연구원도 있지만, 1인당 평균 7.7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부서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보건원측에서는 물론 비정규직연구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연구과제 수행에 어려움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박사급 연구원은 19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비정규직 연구원은 과제의 수행정도에 따라 보수가 지급되고 있어 문제점이 지적된 바가 있다”면서 “보건원은 국민의 건강보건을 위한 기본적인 조사와 연구수행이라는 본연의 설립목적에 부합되는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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