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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S암로디핀' 발매...염기전쟁 종지부

주경준
발행날짜: 2006-03-30 07:20:58

안국약품, 카이랄 S-이성질체 ‘레보텐션’ 상반기 출시

안국약품이 카이랄 S-이성질체 암로디핀 베실레이트 성분의 ‘레보텐션’을 출시, CCB계열 고혈압치료제의 대명사인 ‘노바스크’의 아성에 도전한다.

‘레보텐션’은 항고혈압 효과를 가진 주성분인 암로디핀의 특허만료 이후 염기만을 달리한 기존 개량신약들과 달리 오리지날 의약품 노바스크와 베실산(베실레이트)으로 염기가 같은 반면 1/2의 용량으로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는 차세대 암로디핀 제제라고 안국약품은 설명했다.

안국약품은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암로디핀 제제의 염기전쟁에 종지부를 찍고 노바스크의 시장 잠식이 아닌 시장을 아예 대체하는 거대 품목을 육성한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4상 국내 임상을 통해 제품의 장점과 안정성을 검증받겠다는 계획이다.

또 베타블로커 아테놀 성분의 단일이성질체 제품인 ‘레보테놀’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고혈압치료제 라인업을 구축, 순환기계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안국은 이를위해 ‘레보텐션’과 ‘레보테놀’ 등 2개 제품의 마케팅과 디테일을 전담하는 전체 영업인력의 20%에 육박하는 30명 규모의 ‘레보 패밀리 썩세스’ 팀을 구성했다.

이와함께 2002년도 인도시장에 출시된 S-암로디핀은 이미 5년간의 PMS 및 임상경험을 통해 약효와 안정성이 입증된 바 있으며 미국 Sepracor사에서 2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카이랄 물질로 두가지 이성질체(암로디핀의 경우 R-S)를 함유한 라세믹체인 기존 암로디핀에 비해 ‘레보텐션’은 항고혈압 치료효과에 활성을 갖는 S-이성질체 만을 따로 정제해 제품화 함으로써 복용량을 절반으로 줄여도 기존 제제와 동등한 약효를 발휘하는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다" 며 제품을 설명했다.

이어 “항고혈압 치료에 비활성인 R-이성질체를 제거함으로써 생체내 약물대사량을 줄이고 다른 약물과의 약리 작용에 의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기존 암로디핀 제제 비해 더 낮출 수 있어 동반질환을 갖는 고혈압환자들에게 약제선택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 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S-이성질체 암로디핀 제제는 안국약품과 인도 Emcure사가 세계최초로 공동 개발했으며 지난 1월 식약청으로부터 국내허가를 받았다. 보험약가는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이며 출시는 오는 상반기내로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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