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치료제로 시판되고 있는 테노포비(tenofovir)와 엠트리사이타빈(emtricitabine)이 에이즈 예방효과까지 있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동물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테노포비와 엠트리사이타빈은 미국 동성연애자 사이에서는 이미 에이즈 예방 효과가 입소문으로 알려져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동성연애자는 의사로부터 처방받거나 에이즈에 걸린 친구로부터 넘겨받아 사용되어온 약물. HIV에 노출된 보건의료종사자나 모체로부터 전염될 수 있는 태아에게도 이 두 약물이 에이즈 예방목적으로 사용되어왔다.
CDC 연구진은 두 약물의 이런 효과에 착안하여 원숭이 6마리에 두 약물을 먼저 투여하고 동성연애자가 항문성교로 에이즈를 전염시키는 것처럼 원숭이의 직장에 사람 에이증 바이러스를 투입한 후 이들 약물이 에이즈 예방효과가 있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두 약물이 투여된 원숭이는 에이즈가 한마리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4개월이 지난 현재에도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두 약물이 투여되지 않은 원숭이는 대개 2회 직장에 에이즈 바이러스가 주입된 후 에이즈가 발병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초기 원숭이 임상결과가 매우 유망한 것으로 나타나자 최근 사람에 대한 임상으로 확대했으며 에이즈 예방에 대한 사람 임상은 캄보디아,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지에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진이 고의적으로 에이즈 바이러스에 임상대상자를 노출시키길 원한다는 등의 악성 루머가 돌아 인권보호단체가 인권보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테노포비와 엠트리사이타빈은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바이오텍 회사인 길리어드(Gilead)가 개발하여 시판한다. 길리어드는 조류독감약인 타미플루(Tamiflu)의 원 개발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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