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회계연도부터 병원협회 입회비와 협회비가 10%씩 인상된다. 수련실태조사비 및 표준화심사비도 각각 10% 오른다. 반면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비와 보험연수회 등 세미나 참가비는 동결된다.
대한병원협회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태전 회장 주재로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6년도 예산편성지침 및 사업예산 안을 원안대로 처리하고 내달 11일 정기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회비등 인상은 2년만에 다시 이루어진 일이다. 병원협회는 지난 2004년에 회비 등을 15%인상, 병상당 A군 2만7,530원, B군 2만5,670원, C군 1만9,780원, D군 1만 4,480원으로 조정했었다.
이에 따라 올 예산은 병원협회 63억2800만여원, 병원신임평가센터 22억4400만원, IHF 총회관련 특별예산 4억여원으로 확정됐다.
이처럼 회비 등이 인상되는 것은 지난해 부장급 간부인력에 대한 퇴직급여지급 등 굵직굵직한 지출이 많은 대신 회비 납부율 저조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병원협회의 설명이다.
하지만 병원협회는 2004년 회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억290여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으며, 2004년에 이월된 7억8511만여원까지 합치면 총 11억9782만원의 빚을 지게 된 셈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병원신문 창간 20주년 기념식보다 1시간 앞선 오후5시를 조금 넘겨 시작, 2005 회계연도 결산안 심의에 관한 건, 2006년 산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에 관한 건 등 모두 8개의 토의안건을 무사통과한 끝에 40여분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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