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비툭스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가 발현되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 중 이리노테칸 을 포함하는 화학요법에 실패한 환자에게 이리노테칸과 병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6월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다.
이와관련 머크는 기자간담회에서는 제품 출시 발표와 함께 그간 희귀의약품 센터를 통해 얼비툭스를 공급 받은 31명의 한국 환자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의 강윤구 교수는 "얼비툭스로 치료 받았던 31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얼비툭스와 이리노테칸의 FOLFIRI 요법을 병용 치료한 후 약 26%의 환자에서 종양의 크기가 절반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58%의 환자에서 종양의 성장이 멈추었다” 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서구에서 실시한 BOND 스터디의 임상 결과와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 사람에게서도 얼비툭스가 동일하게 효과를 나타냈음을 확인한 것을 의미한다” 고 설명했다.
머크 대표이사, 베른트 레크만 박사도 “항암 치료의 새로운 기준 이라는 슬로건에서 볼 수 있듯이, 얼비툭스는 국내 항암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치료 선택을 제시할 것이며,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제로 실패한 대장암 환자에서 생명연장의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얼비툭스의 다국가 임상 연구자로 참여하고 있는 연세대 의료원 노재경 교수는 “얼비툭스는 EGFR을 특이적으로 표적하는 표적 치료제로서,화학요법제에 비하여 부작용이 적고, 화학요법제와 병용 시 상승적 치료효과를 보이면서도, 추가적인 부작용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말기 대장암 환자 뿐 아니라, 초기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치료에도 하루 빨리 적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머크주식회사는 28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의 그랜드 볼륨에서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방영주)와 함께 얼비툭스 런칭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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