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여성 10명중 6명 이상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정기 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박귀원)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가임여성 66.1%가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10~60대까지의 여성 186명 중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75.8%에 달한다고 전했다.
여자의사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을 받는 응답자 중 20대 이하는 10.3%, 30~40대는 37%, 50대 이상은 61.1%로 연령이 높을수록 검진율이 높았으며, 미혼은 13%, 기혼은 46.2%를 차지해 기혼일 경우 정기 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기검진 주기 역시 20대의 경우 6개월에 한번 검진하는 비율이 50%, 30~40대가 51%, 50대 이상이 63.6%로 연령이 높을수록 더욱 자주 검진을 받고 있었다.
또한 결혼여부에 따라서는 미혼인 경우에는 6개월에 한번씩 검진을 실시한다는 응답이 44.4%로 1년에 한번씩 한다고 응답한 기혼보다 높았다.
정기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로는 ‘정기검진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라는 이유가 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돼서’가 25.2%, 검사 과정이 복잡할 것 같아서가 13.8%순으로 조사됐다.
응답 중 정기검진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라는 응답은 20대가 57.1%로 30~40대의 46.1% 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으며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되서라는 응답은 50대 이상이 71.4%를 차지해 현저하게 높게 나타났다.
여자의사회 윤석완 사업이사는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자궁경부암의 빈도가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중앙암등록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해 3979명으로 발생률이 높은 편”이라며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 실시의 홍보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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