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고윤웅 전 회장은 소아과 진료과목 명칭 변경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내과학회 전 집행부가 동의한 사항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소아과 진료과목 명칭 변경에 대해 내과학회가 동의한 바 없다는 문영명 이사장의 주장과 상반된 것이다.
대한의학회 고윤웅 전 회장은 15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장동익 의협회장이 말한 것처럼 소아과 진료과목 명칭 변경안은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못 박았다.
장 회장은 지난달 말 ‘회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소아과 명칭을 소아청소년과로 개정하는 문제는 이미 대한소아과학회의 요구에 따라 대한의학회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안이며, 직전 의협 집행부의 상임이사회 추인을 거쳤다”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고윤웅 전 회장은 “소아과 명칭 변경을 위한 대한의학회 마지막 회의 자리에는 당시 내과학회 회장과 이사장, 소아과학회 회장과 이사장이 모두 참석했으며, 관련 학회들이 최종 결정한 것”이라고 말해 내과학회도 찬성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회의에서 소아과학회 명칭은 바꾸지 않고, 진료과목 명칭만 바꾸기로 합의했다는 게 고 전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고 전 회장은 “이런 결정사항을 내과학회 평의원회에도 보고했으며, 이의가 없어 소아과 진료과목을 소아청소년과로 바꾸는 안을 승인해 의협에 올렸으며, 의협은 상임이사회를 거쳐 복지부에 개정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 전 회장은 “내과학회 전직 집행부가 결정한 사항인데 집행부가 바뀌었다고 합의한 적이 없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도대체 왜 이제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고 전 회장은 “의료계가 어려우니까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 국민들에게 이런 불필요한 논란이 이상하게 비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영명 내과학회 이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내과학회 의결기구인 이사회나 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평의원회의 지난 3년간 회의자료를 모두 뒤져보고, 공문들을 검토해 봤지만 어디에도 소아과 명칭 개정에 찬성한 기록이 없고, 반대한 기록만 있었다”며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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