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정상보다 성욕이 높으며 이는 세로토닌 수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결과가 Headache誌에 실려 눈길을 끈다.
두통과 성욕 사이의 관계는 여러방식으로 해석되어왔는데 일각에서는 두통이 성욕을 감소시키며 성교가 특정형태의 두통을 일으킨다고 하는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성교가 편두통을 경감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제안되어왔다.
항우울제의 경우 세로토닌 수준을 높여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이 경우 부작용으로 성기능 부전이 나타나고 반면 편두통 환자는 세로토닌 수준이 정상보다 낮다고 알려져왔다.
미국 웨이트 포레스트 의대의 티모시 훌 박사와 연구진은 두통과 성욕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연간 10회 이상 두통이 있는 성인 59명을 대상으로 성욕조사(SDI)를 시행했다. 조사대상자 중 23명은 편두통, 36명은 긴장형 두통이 있었다.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남성은 여성보다 성욕이 24% 더 높았으며 편두통 환자와 긴장형 두통 환자 사이에 성별간 성욕 차이는 20%로 24%와 큰 차이가 없었다.
9점 평가표로 자신의 성욕을 평가하게 했을 때 편두통 환자는 평균(4점)보다 높은 5점을 기록했고 반면 긴장형 두통 환자의 경우에는 4점에 못 미쳤다. 흥미있는 사실은 편두통 환자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성욕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점. 그러나 이들의 성욕이 정상보다 높다는 증거는 없었다.
연구진은 편두통과 성욕에 작용하는 세로토닌이 열쇠를 쥐고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면서 세로토닌 수용체에는 여러 세부 수용체가 있어 편두통과 성욕 사이의 관계는 복잡하고 여러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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