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의 나프록센(naproxen), 이부프로펜(ibuprofen) 등 비스테이드성 항염증약(NSAID)이 태아의 심장결함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Birth Defects Research지에 발표되어 주목된다.
캐나다 퀘백의 연구진은 1997년에서 2003년 사이에 임신 3개월 이내에 NSAID가 처방된 약 1천여명의 여성에서 발생한 93건의 태생결함과 진통제가 처방되지 않은 약 3만5천여명의 여성에서 발생한 약 2천5백건의 태생결함을 비교했다.
태생결함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요인에 대해 조정했을 때 임신 초기에 NSAID가 투여된 여성에서 태어난 아이는 생후 첫해에 태생결함이 진단될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에 구조적 기형이 발생할 가능성은 3배 더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NSAID는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Cox-2저해제인 '바이옥스(시장철수)', '세레브렉스'였으며 아스피린이나 인도메타신, 디클로페낙을 사용한 여성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임신의 절반은 계획되지 않은 임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개 임신 초기에는 임신 사실을 모르는 경향이 있다. 임신 중 사용해도 안전한 진통제로는 '타이레놀'을 권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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